평화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입니다.
[앵커] 6.25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70주년.
하지만 지금도 엄연히 분단과 대치라는 정전협정의 느린 시간 속에 한반도엔 갈등과 분열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절실해진 이 때, 한미일 주교가 JSA성당에 모였습니다.
송창환 기자가 영상뉴스로 전해드립니다.
[영상] 2019년, 6.25전쟁의 끝을 기대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오기를 염원했습니다.
2023년, 다시 깊어진 한반도 갈등
JSA에 모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서 2장 14절에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한반도에 평화가 있기를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하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땅에 이르도록 우리 모두 다 함께 노력합시다."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
"평화는 예수님 복음의 핵심적 가르침의 하나이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하나입니다. 하루 빨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지금처럼 사정이 어려울 때 우리 모두 함께 기도하고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염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기헌 베드로 주교>
"이번에 우리 한국, 또 미국, 일본 주교님들이 모여서 한반도 평화, 세계 평화를 위해서 우리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의논하게 되었고 여기 또 우리 분단의 현장인 JSA까지 와서 미사를 드려야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든 주교님들과 여기 참가했던 분들이 평화를 위해서, 또 한반도 특별히 기억하면서 함께 연대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주영 시몬 주교>
"아주 남북 관계가 어려운 이 때 우리에게, 특별히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인내를 가지고 끈기 있게 기도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다해서 남북의 화해와 일치, 세상의 평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종식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도록 합시다."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소명입니다.
촬영 구성 송창환
편집 박재한
CG 김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