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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몰 명소

[월간 꿈 CUM] 제주, 다 잇(it) 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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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1년 중 가장 바람직한 습관을 실천하는 달인데요, 저 역시 일몰이 예쁜 곳에서 일명 물멍(물을 보며 멍하게 있는 시간)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개해 드릴 곳은 제주 일몰 명소입니다.(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제주 지도를 보면, 공항을 12시 방향으로 보고 오른쪽 방향이 동쪽 방향이고. 왼쪽으로 돌면 서쪽으로 향하는데 일몰을 보기 위해 당연히 서쪽으로 향하면 됩니다.

서쪽 방향으로 가다 첫 번째 소개해 드릴 곳은 곽지 해수욕장입니다. 

곽지 해수욕장


예로부터 달이 바다에 비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애월읍이라는 지명이 되었는데요. 애월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 곽지 해수욕장입니다. 모래사장이 넓고 완만해서 일몰을 배경으로 웨딩 촬영이나 인생 사진을 남기는 곳으로 유명해졌는데요, 해수욕장 가운데 위치한 과물 노천탕 앞 벤치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노천탕의 벽면이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인데 요새는 카페나 음식점도 많아지긴 했습니다. 


두 번째 소개할 곳은 신창 싱게물(신개물) 공원입니다.

싱게물(신개물) 공원


신창 성당에서 해안도로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원래 유명한 곳은 아니였는데 요즘 일몰 명소로 알려지면서 공용주차장까지 완비되어 있습니다. 공원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산책로 중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걸어 다리 끝에서 일몰을 감상해 보세요. 바다와 풍력발전기가 담긴 일몰을 한 번의 앵글에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밀물 때와 썰물 때의 모습이 달라 보이는 바다에 물고기 조각품도 감상해 보세요. 신창에서 용수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목적지로 향하는 곳이 아니라해도 해안도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에 드라이브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대평리 박수기정입니다.

대평리 박수기정


박수기정은 샘물을 뜻하는 ‘박수’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말로,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이라는 뜻입니다. 일몰에 박수기정을 가득 물들인 햇빛이 주상절리를 비출 때 형제섬과 가파도의 실루엣이 보여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답니다. 박수기정 일몰을 제대로 감상하시려면 대평포구에서부터 루시아 카페를 지나 예례포구 방향으로 걸어 보세요. 걷다 보면 해가 저물고 별들이 총총 밝혀지면 어디에도 없는 별 밤이 펼쳐지니 잠시 감상해 보세요.

글 _ 윤주리 (실비아)
7년 전 제주로 이주, 현재 초등 돌봄 교사로 재직하며 신나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재 대학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있다.
삽화 _ 김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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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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