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톨릭교회는 11월을 위령성월로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11월 2일인 오늘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인데요.
위령의 날을 맞아 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 이규훈 빈첸시오 회장님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가톨릭교회가 왜 오늘을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로 지정하고 의미 있게 지내는 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 선종하신 분들은 연옥에 머무릅니다.
따라서 교우들은 연옥 영혼들이 하루 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늘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는 오늘 11월2일을 ‘죽은 모든 이를 기억 하는 위령의 날’로 정하고 정성껏 연옥 영혼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고합니다.
저는 오늘 연도와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 지상 교회 신자들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선종한 이의 곁에는 연령회의 활동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 회원들의 주요 활동이 궁금합니다.
위령기도(연도)의 중요성과 함께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위령기도 즉 연도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연옥 영혼을 천국에 들게 하려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우리 고유의 기도입니다.
그러기에 각 본당 연령회는 교우가 선종하시면 빈소를 방문하여 연도와 입관, 출관, 장지 수행 등의 봉사를 정성껏 합니다.
교구 연령회 연합회는 연령회 봉사자 교육 및 연도 가창교육과 교구 사제 선종 시 봉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부모님이나 친척 등의 장례를 계기로 연령회원분들의 봉사에 힘입어 천주교를 알게 되는 이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 흔히들 장례를 행사로 생각하지만 저희는 상장례를 아주 중요한 전례로 생각합니다.
세례를 받고 성체를 모신 그리스도의 지체이고 하느님의 종인 고인을 정성껏 모시는 것. 그것이 연령회원들이 하는 주요 활동입니다.
그렇게 봉사를 하다보면 냉담을 했거나 천주교를 처음 접하신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연령회 활동을 오랫동안 해오셨을 텐데요. 보람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정성스럽게 장례 절차를 마치면 쉬는 교우 회두 권면, 비신자 입교에 보람을 느낍니다.
▷ 더욱 굳건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단체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단체 활동의 좋은 점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교우라면 누구라도 봉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연령회 뿐만 아니라 어떤 단체에서든지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봉사를 한다면 영적으로 튼튼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30일까지 선종하신 분 연도 및 봉헌미사가 있습니다.
11월 10일 금요일 오후 2시 20분 연도, 3시 미사 명동 주교좌 대성당에서 손희송 총대리 주교님, 연령회 연합회 담당사제, 각 지구 연령회 담당 사제단의 집전으로 유가족 위로 미사가 있습니다.
▷ 네 회장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