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 "주교회의 차원 성명서 발표 등 진실 규명에 힘써주기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어제(6일) 수원교구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어제 만남에는 최정주씨를 비롯한 유가족 9명이 함께했습니다.
최정주씨는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면서 "주교회의 차원의 성명서 발표 등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하루빨리 규명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용훈 주교는 "주교회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교는 마음이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손에 쥐는 십자가'를 유가족에게 선물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태원 희생자 상징색으로 밤하늘의 별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착용하게 됐다"면서 이용훈 주교에게 배지를 선물로 건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