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오른쪽부터)와 염수정 추기경, 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가 2일 위령의 날을 맞아 서울 용산성당 성직자 묘역의 초대 조선대목구장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1792~1835) 주교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교황청 시성부는 10월 12일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Nihil Obstat)을 승인하면서, 한국 교회는 브뤼기에르 주교를 공식적으로 ‘하느님의 종’으로 부르게 됐다. 이날 참배 후 거행된 위령의 날 미사는 브뤼기에르 주교가 ‘하느님의 종’으로 선포된 후 처음으로 그의 묘소가 있는 용산성당 성직자 묘역에서 봉헌돼 의미를 더했다. 서울대교구는 본격적인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준비 절차에 돌입했으며, 신자들도 미사 참여와 기도로 현양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 관련 기사 2면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