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생명농업, 건강한 먹거리 소비가 지구를 살린다

서울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2023 가을걷이 감사 미사 봉헌도·농 연대와 우리농 중요성 알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생명농산물 직거래 나눔장터를 열고 친환경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소개하며 판매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승현 신부)는 5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2023년 가을걷이 감사 미사 및 도·농 한마당 잔치’를 진행했다.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은 이날 1년간 땀 흘려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소개하고 판매했다. 행사에는 13개 교구의 가톨릭농민회 66개 분회와 성가소비녀회, 천주교농부학교가 참여해 115개 부스를 마련했다.

대성당 앞마당과 성모동산에선 교구별 직거래 농산품들로 가득한 ‘생명농산물 직거래 나눔장터’가 열렸다. 가톨릭 회관 앞마당에서는 교구 및 생활공동체와 협력사 등 9개 단체가 순두부와 만두, 떡볶이, 어묵 등을 팔며 ‘먹을거리 마당’을 펼쳤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친환경 쌀과 채소, 과일 등을 구매하려는 이들로 붐볐다.

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생명농업을 지키는 농민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 행사는 농민들의 노고를 되새기면서 도농의 연대를 돕는 우리농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유 주교는 또 “기후 위기 시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교구 환경사목위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는 절반의 방식”이라며 “나머지 절반은 대기 중 탄소를 흙속에 가두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생명농업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농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지구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우리농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5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2023년 가을걷이 감사 미사 중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올해 수확한 친환경농산물을 봉헌하고 있다.

가톨릭농민회원들은 미사 중 새로 수확한 햅쌀과 햇곡식, 햇과일, 가공식품을 봉헌했다.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김중일(미카엘) 차장은 “오늘을 위해 1년을 꼬박 준비했다”며 “판매 이득보다 교구별 물품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매장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시간을 통해 생명농업에 헌신하는 농민들의 노고를 모두가 조금이나마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 전후 들머리 입구에서는 서울 발산동본당의 풍물패 공연과 농민, 생활공동체 활동가가 함께하는 ‘길놀이 및 문화마당’이 열렸다. 또 우리농 고추장 만들기, 토종씨앗 심기 등 ‘체험마당’도 진행됐다. 대성당 일대에서는 ‘전시마당’을 통해 농업·농촌 관련 교회 가르침, 2024년 세계가톨릭농민총회 결의문과 농민권리 선언, 토종 종자의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 등을 알렸다.

이 가운데 GMO(유전자변형 식품) 반대 전국행동 전시는 올해 처음 열렸다. 가톨릭농민회 우리농촌살리기 전국본부 실무자 권지원(예비신자)씨는 “많은 사람, 특히 젊은이들이 GMO의 심각성을 잘 모른다”며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에 깊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11-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6

마르 16장 15절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