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앵커] 매주 발행되는 가톨릭평화신문의 주요 기사를 미리 살펴보는 순섭니다.
이번 주일 11월 12일자 가톨릭평화신문 1735호에는 어떤 기사들이 실렸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윤재선 기자 나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이번주 신문에서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소식, 어떤 게 있을까요?
▶ 이번 주일은 연중 제32주일이자 평신도 주일인데요.
평신도 주일에 바라본 세계주교시노드 1회기 종합 보고서 내용을 1면 머릿기사로 실었습니다.
"복음 선포의 원동력 '평신도' 역할 더 커져야"라는 기사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최근에 공개된 '종합보고서'(Synthesis Report)엔 오늘날 평신도의 확장된 역할을 기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디지털 환경과 사회 전반의 큰 변화 속에서 평신도들은 교회를 알리고 복음을 선포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데요.
"교회가 자신의 사명, 즉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평신도들의 기여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교회 내 평신도 단체가 그간 보인 '선교의 모범'이 시노드 정신을 구현해왔다는 평가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보고서는 "평신도 단체와 교회의 여러 평신도 운동이 서로 다른 이들 간의 친교를 증진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원동력이 됐으며, 경제ㆍ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가 공동선을 증진하는 데 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교의 관점에서 시노드적 친교와 참여의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한 겁니다.
▷ 확장된 평신도의 역할만큼 이들에 대한 양성도 중요해 보이는데, 보고서에도 이런 내용이 담겼는지요?
▶ 네, 보고서는 현재 교회 내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고요.
특히 여성의 기여, 또한 가정의 기여를 향상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평신도가 성직주의에 물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대의원들의 의견도 보고서에 실렸는데요.
성직주의는 소명을 봉사라기보다 특권으로 생각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세속적 권력 표현 방식의 하나인데, 이는 선교의 장애물이라 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사제와 수도자만이 아니라, 평신도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 56번째 평신도 주일을 맞아 한국평단협에서 강론 자료를 배포했군요?
▶ 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가 배포한 강론 자료 제목은 '하느님 나라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갑시다'입니다.
한국평단협은 자료에서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미사성제와 성사생활에 충실한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심하자"고 독려했습니다.
미사와 영성체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가장 거룩하고 장엄한 전례이지 않습니까?
그렇기에 "미사와 성사생활을 신앙의 중심에 두고, 그 안에서 얻은 복음의 은총을 우리가 삶 안에서 실천함으로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평신도 신앙생활의 기본 사명을 일깨웠습니다.
또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고, 하느님 나라로 가는 여정에 동참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면 이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살고, 예수님을 닮아 살고자 한다면 이보다 더 큰 복음 선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직접 참석하나요?
▶네.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밝힌 건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두바이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교황의 참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총회는 이달 30일 두바이에서 개막해 12월 12일까지 이어지는데요.
현직 교황이 유엔 당사국총회에 참석하는 건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입니다.
▷ 외신들의 반응은 어떤지도 궁금하군요.
▶ 네. 외신들은 이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면서 "기후 위기 극복에 대한 교황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벌써 교황이 유엔 당사국총회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연설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월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후속 문헌으로 발표한 권고 「하느님을 찬미하여라」를 통해서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권고에서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이지만, 이에 관해 결정을 내리고 법제화하는 현재와 과거의 접근 방식들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와 관련한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소식, 끝으로 전해주시죠.
▶네, 교구가 지난달 12일 교황청 시성부로부터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 추진에 대해 '장애 없음'을 승인받으면서 '하느님의 종'으로 부를 수 있게 됐는데요.
현양위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브뤼기에르 주교와 관련한 주제어와 수필 형식의 묵상록을 내년 1월부터 연중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조선 선교를 향한 선구자적인 역할과 사목자로서의 긍정적 이미지를 드러내는 내용이면 됩니다.
▷ 미리 보는 가톨릭평화신문, 윤재선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