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지난 10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습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특별교통수단 예산 편성 문제와 장애인 이동권 실현에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VCR] 정순택 대주교와 전장연 활동가들이 인사를 나누며 악수합니다.
전장연 활동가들이 정 대주교를 예방하고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 문제 등에 대해 면담을 나눴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교통약자 이동편 증진법이 개정됐어도 집행 예산 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시내버스를 대차·폐차하고 저상버스를 의무 도입해야 하는 예산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경석 /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대·폐차해버리는 예산을 집행도 하지 않고, 대·폐차 모든 버스를 하라고 했는데 50도 반영을 안 했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억울한 거예요."
정 대주교는 예산 편성 문제는 미처 알지 못했다며, 관련 문제에 사회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이미 편성되어 있던 예산도 채 50를 책정 안 하더라 이런 부분은 저도 미처 체크를 못했던 부분인데 혹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목소리를 높여야 되는 부분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정 대주교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모두를 위한 이동권'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시위보다 사회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장연과 정순택 대주교와의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