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연령회연합회는 10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유가족 위로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 연령회연합회·지구 연령회 담당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선종한 이들의 유가족이 참여했다. 미사에 참여한 이들은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했다.
손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 품 안에 들어가기 전 받는 심판의 기준은 ‘사랑’”이라고 강조하며 “연옥, 정화 과정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우리가 만나는 바로 그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께서는 정화 과정마저도 사랑에 가득 찬 마음으로 겪게 하실 것이고, 연옥 영혼이 걷는 그 과정에 우리의 사랑이 담긴 기도가 보탬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신앙”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이의 빈자리로 슬픔과 허전함이 너무 크더라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으면 좋겠다”면서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실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