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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월간 꿈 CUM] 안성철 신부의 십자가의 길 묵상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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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무엘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두 번째 넘어지시는 고욕을 당하셨으니 
주님을 한결같이 섬기지 못하고
다시 죄에 떨어져
주님의 사랑을 저버리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다시는 세속과 육신의 간교한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또다시 넘어지십니다. 
우리 또한 넘어집니다.
한두 번 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여러 번 넘어집니다.

우리는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실패를 경험하면 다시는 그런 실수와 실패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런 교만함에서 오는 다짐은 이내 깨지고 맙니다.
나약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두 번째 넘어지시고 나서도 다시 일어나십니다. 
이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우리 또한 거듭 넘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그 때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일어나려고 하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힘을 주실 것입니다. 
혹시 오늘 또다시 넘어지셨나요?
성부의 외아들이신 예수님도 두 번이나 넘어지셨습니다.
글 _ 안성철 신부 (마조리노, 성 바오로 수도회) 
삽화 _ 김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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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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