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6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84개국에서 온 어린이 7천500여명을 만났습니다.
만남의 주제는 ‘소년과 소녀들에게 배우자’였습니다.
하느님의 소중한 선물인 단순함과 함께하는 기쁨을 아이들을 통해 배우고 이를 구현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이들은 전쟁과 평화, 재난과 빈곤, 형제애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고 교황의 답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평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우크라이나 출신의 9살 소년의 질문에 교황은 “평화를 이루는 법 자체를 배울 수는 없지만 행동할 수는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는 마음과 손을 뻗으면 이루어진다”고 반복했습니다.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 더는 평화는 없는 것인가요?”
팔레스타인 출신 12살 소녀의 질문에 교황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전쟁은 우리의 평화와 생명을 앗아갑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합니다. 평화는 아름답습니다.”
시리아 출신의 9살 소년은 교황에게 “왜 전쟁에서 아이들을 죽이고 아무도 그들을 보호해 주지 않나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교황은 “이것이 바로 전쟁의 사악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전쟁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이 질문할 때마다 교황은 그들이 기억할 수 있는 지혜를 조금씩 알려 주었고, 각 구절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누구든지 땅을 파괴하는 이는 우리를 파괴한다”
“자연이 우리를 돌보기 때문에 자연을 보살피자”
“일은 우리에게 존엄성을 안겨준다.”
“음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화가 났을 때는 반응하기 전에 물 한 잔을 마셔라.”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림은 앞둔 지금, 지구촌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형제애를 찾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묵상하는 시간 보내시기 바라며 CPBC주간종합뉴스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