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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탈종교화는 교회 쇄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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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의 목회데이터연구소가 9월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22년 한국의 종교인은 37, 무종교인은 63로 집계됐다. 즉, 한국인 10명 중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2012년 이후 한국 사회의 탈종교화 현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은 최근 ‘탈종교화 사회, 한국가톨릭의 미래와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열고 급속도로 탈종교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사실 탈종교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종교계에 이에 대한 위기 의식이 일어난 것은 이미 십수년 이전부터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세미나에서는 현재 한국 사회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빠른 탈종교화 현상에 대한 우려를 전제로 이에 대한 분석을 제시했다. 하지만 깊은 종교적 심성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탈종교화는 기성의 제도 종교에 대한 이탈일 뿐 정신적 가치와 영성에 대한 갈구를 잃은 것은 아니라는 점 역시 강조됐다. 탈종교화 현상은 다양한 요인을 갖고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요인은 기성 종교에 대해 실망하고 자신의 영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는 기대를 접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팬데믹 이후 신자들의 공동체로의 복귀가 미진한 현상 역시 탈종교화 현상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팬데믹 이후의 사목과 신앙생활에 대한 깊은 고민은 신앙인들이 교회 공동체를 이탈하는 현상에 대한 대응책의 모색이기도 하다. 다양한 대안들이 모색돼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종교인들 삶의 모범과 참된 종교적 의미를 제시할 수 있도록 제도 종교가 변화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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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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