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제38차 세계 젊은이의 날(11/26)을 맞아 11월 25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교구 청소년국이 주관한 이날 미사는 2027년 서울 WYD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시간이었다. 동시에 지난 8월 열렸던 제37차 리스본 WYD 참가자들이 이어온 후속 모임을 마무리하는 미사로 봉헌됐다.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의 희망은 무엇인지, 우리의 삶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희망을 두고 계신다”며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여러분도 응답으로 하느님 안에 서로 사랑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서울 WYD와 관련해서는 “교회가 여러분과 동반하겠다”며 “여정의 주인공이 되어 세계 젊은이들을 위해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리스본 WYD 참가자 손희현(라파엘)씨는 미사 중 소감을 통해 “서울 WYD에서 축제의 호스트인 우리 청년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노인과 아이들까지, 세상 모든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화합하길 기대한다”며 “서울 WYD가 젊은이들만의 축제가 아닌, 모든 이가 함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미사에 앞서 문화관 꼬스트홀에서는 리스본 WYD에 참가한 사제, 청년, 봉사자들이 경험을 나누고, 2027년 서울 WYD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나누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서울 WYD 준비위원장 양주열 신부는 “세계 모든 젊은이가 각자 품고 있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웃에게 전하고, 그 여정이 4년 후 서울에 도달해야 한다”며 “서울의 청년들은 교황님과 함께 그들을 환대하기 위한 준비 여정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리스본 WYD뿐만 아니라, 이전 대회에 참가하며 쌓은 우리의 경험이 서울 WYD를 준비하는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많은 이의 참여를 당부했다.
꼬스트홀 앞마당에서는 WYD 관련 전시가, 꼬스트홀 내에서는 cpbc 가톨릭평화방송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서둘러 가자! 아 프레사 누 아!’가 상영되는 등 그야말로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하는 신앙 축제가 됐다. 미사 후 젊은이들은 촛불을 들고 명동대성당 일대를 돌며 묵주 기도도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