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셀라는 10살 때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부모님께 홀로 지낼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고 12살 때부터 작고 허름한 단칸방에서 평생을 보냈다. 성녀는 미사에 참례할 때 이외에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성녀는 자신을 찾아오는 이들을 언제나 환대하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기도해줬다. 성녀의 삶에 감동받은 젊은 여성들은 성녀를 따라 살겠다며 성녀가 사는 곳 주변으로 모여들어 공동체를 이뤘다. 성녀에게 지혜를 구하기 위해 주교와 유명인들도 성녀를 찾았다. 예로니모 성인은 성녀 아셀라를 "동정과 자비의 빛나는 모델"이라며 "주님의 꽃"으로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