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림 제1주일을 맞아 전국 각 교구의 사목교서를 살펴보는 순서.
오늘은 수원교구와 인천교구의 사목교서를 소개합니다.
두 교구는 시노드 정신에 입각한 통합사목, 신앙공동체, 새로운 변화 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사목교서에서 “2024년부터 향후 3년간 통합사목을 향해 중점적으로 노력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나아가 통합사목을 위한 기본원리로 시노달리타스를 적시한 뒤 친교생활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먼저 내년에는 일상 속 말씀의 증거생활에 집중하기를 제시했습니다.
2025년에는 축제적인 전례거행에 집중하기를 권고했습니다.
또 2026년에는 이웃섬김, 즉 애덕 실천 중심의 일상생활에 집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주교는 통합사목의 실천 원리로 영적 체질개선을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2024년 영적 체질개선을 위한 최소치 사목 진단하기, 2025년 계획 수립하기, 이어 2026년에는 계획 실천하기를 주문했습니다.
이 주교는 또 생태적 회개를 위해 앞으로 3년간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해 기도하자며 실천 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2024년 우리 가정과 교회 공동체, 사회의 생태 의식 현주소 진단하기를 필두로 2025년 생태적 회개를 위한 계획 수립하기, 2026년 구체적 실천에 임하기를 당부했습니다.
이 주교는 통합사목의 주요 대상인 청소년 사목의 실천 방향도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4년 희망의 순례자인 청소년들의 의견 경청과 2025년 걸음 동행에 이어 2026년 사랑의 순례자인 청소년들 각자의 성소 식별을 통한 사랑의 여정에 함께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사목교서를 통해 “신앙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우리에게는 새로운 방향과 신선한 형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신철 주교 / 인천교구장>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신앙은 꾸준한 하느님과의 만남이 필요하기에 우리 모두는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을 찾아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정 주교는 2024년을 살아가면서 함께 걸어가는 여정인 시노드를 더욱 구체적으로 실천하면서 새롭고 신선한 신앙의 활력을 느끼자고 당부했습니다.
나아가 2025년 ‘희망의 순례자’ 희년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했습니다.
정 주교는 이를 위해 3가지를 기억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먼저 희망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것은 기도 안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모임 전, 15분 성체조배 운동에 더욱 매진하자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는 희망을 향해 함께 걸어가는 것은 경청 모임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친교와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정 주교는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희망을 향해 걸어가는 것은 성령께서 이끄시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정 주교는 이 성령의 역동성은 교회 울타리를 넘어 모든 이들 안에 계신 성령을 체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