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가 수여하는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MBC경남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조건없는 나눔을 실천한 한약업사의 삶을 취재기자의 눈으로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전은지 기자가 시상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지역에서 한약업사로 지내며 조건 없는 나눔을 실천한 김장하 선생.
김장하 선생의 삶을 기록한 MBC경남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올해 가톨릭 매스컴 대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어른 김장하'는 시대의 어른은 어떤 모습인지, 김장하 선생이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며 실천한 나눔은 무엇인지 차분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현지 / MBC경남 PD, '어른 김장하' 연출>
"김장하 선생님의 삶과 뜻에 한국 가톨릭이 크게 공감해주신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김장하 선생님께서 돈이 많은게 아니라 뜻이 있는 분이었다는 영화속 대사가 있는데요. 이 사회에 소외받고 어려운 분들, 그런 평범한 분들을 돕겠다는 큰 뜻으로 쓰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감동 받는 거 같고요."
라디오부문상엔 CPBC 플로깅 라디엔티어링 '지구를 닦는 사람들'이 선정됐습니다.
환경 문제를 말하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부채 의식'을 주제로 다루며, 실천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문부문상엔 작업복을 통해 노동·젠더 문제를 들여다본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선정됐습니다.
특별상엔 KBS 특별기획 '난민 2부작'과 일파소에서 펴낸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작가의 '황금전설'이 선정됐습니다.
손석희 심사위원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복음적 가치를 전한 작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손석희 / 심사위원장>
"복음적가치가 가장 우선이 됐고, 사회기여도도 봤습니다. 또 작품의 질적 완성도도 열심히 잘 들여다봤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선정작으로 도출될 수 있어서 저도 보람을 느끼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