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일은 대림 제2주일로 한국 교회가 정한 인권 주일이자 사회교리주간의 시작입니다. 한국천주교는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정했고 2011년부터는 대림 제2주간을 사회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회교리는 어떤 세상을 추구할까요? 복음이 요구하는 인간존중과 공동선 추구입니다.
‘모든 개인은 구원되어야 하고 모든 사회는 쇄신되어야 한다’는 복음화 가치의 실현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주일 사회교리주간 강론자료에선 사회교리의 기본 원리를 강조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보조성.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연대성.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해 준 만큼 나도 해야 한다는 공동선의 마음입니다.
나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나’라는 한 사람을 위해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이 많은 수고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풍요로움 속에서도 우리의 삶은 더욱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나’보다는 우리를, 내 것 보다는 모두의 것을 존중해야겠습니다. 또 나의 자유와 권리와 함께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교회의 사회교리가 추구하는 세상은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입니다.
주일 독서에서 베드로 사도의 말씀처럼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올 것”입니다.
주님은 나만을 위해 ‘새날’을 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나만의 삶’이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허송세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CBC 주간종합뉴스에서는 인권 주일과 사회교리주간 담화 그리고 전국 각 교구장의 2024년 사목 교서 내용을 중점 보도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