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 담화
[앵커] 돌아오는 주일은 대림 제3주일이며 자선 주일입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담화를 통해 “자선은 믿음과 더불어 천국에 갈수 있는 한 가지의 길”이라며 베풂과 나눔을 강조했습니다.
담화 주요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자선 주일은 국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날입니다.
한국 천주교는 1984년부터 대림 제3주일을 ‘자선 주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조규만 주교는 담화에서 “자선은 사랑의 한 가지 행위”이며 “사랑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당신의 삶”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신앙인으로 하여금 서로 돕기를 바라시며 이웃 사랑을 명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신앙인에게 기도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단식은 자신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라면 자선은 이웃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주교는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을 하느님께서도 좋아하지 않으신다며 자신의 것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요한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하늘나라에 가져 갈 수 있는 것은 재산도 권력도 명예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에 있을 때 남에게 베풀어 준 것은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며 “자선은 믿음과 더불어 천국에 갈 수 있는 한 가지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주교는 끝으로 마태오 복음서의 ‘최후의 심판’을 언급하며 베풂과 나눔을 통해 하늘나라 가는 길이 풍성해 지길 기도했습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 40)
자선 주일을 맞아 교회는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특별 헌금으로 자선을 실천합니다.
아울러 자선이라는 사랑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릴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