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자선은 믿음과 더불어 천국에 갈 수 있는 한 가지 길”이라며 “많은 것을 베풀어 하느님 나라에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조 주교는 제40회 자선 주일(17일)을 맞아 ‘자선 주일은 국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날입니다’란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자선은 사랑의 한 가지 행위”라며 “사랑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당신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조 주교는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 신앙인들로 하여금 서로 돕기를 바라시며, 이웃 사랑을 명하셨다”며 “그러므로 교회는 사순 시기마다 그리스도 신앙인들이 기도와 자선과 단식을 훈련하도록 전례력을 마련했으며, 기도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단식은 자신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라면 자선은 이웃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주교는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이라며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조 주교는 마태오 복음 25장을 인용하면서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라며 “그동안 끊임없이 자선을 베풀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총으로 기쁨과 평화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