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성탄 메시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안에서 예수님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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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과 위로가 필요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분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이 큰 희망과 힘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발표한 성탄 메시지에서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22년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강론 중인 정순택 대주교. <사진제공=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정 대주교는 "아기들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이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선함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예수께서 가장 연약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심은 우리 안에 원래부터 내재해 있던 선함을 이끌어내시고자 함이었을 것"이라고 일깨웠습니다.

정 대주교는 "특별히 힘없고 가난하고 소외된 분들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어보자"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 모두가 공동체의 한 주역으로서, 복음을 선포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배려하고 존중하는 교회를,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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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