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얼굴은 알지 못하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저의 편지를 통해서 뱅겔라 공동체 이름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크나큰 감사의 표현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프리카 남서부 앙골라의 뱅겔라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살레시오 수녀회 뱅겔라 공동체 대표 죠반나 콘키 수녀가 평화신문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 중 일부다. 이 편지는 앙골라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이 수녀회의 정연옥 수녀가 21일 본사를 직접 찾아와 전해 주었다. 정 수녀는 3년 전 본지 제600호(2000년 10월29일자)를 통해 소개된 뱅겔라 공동체 사연의 주인공으로 지난해부터 임지를 수도 루안다에서 옮겨 선교활동을 하다가 지난 10일 휴가차 일시 귀국했다.
벵겔라 공동체 대표 죠반나 콘키 수녀는 편지에서 한국 신자들이 보여준 관대함과 우정어린 사랑과 관심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면서 매일 기도 중에 여러분의 기억하며 한국인들의 사랑을 깊이 느끼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의 관대함이 이곳 많은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미래에 참다운 사람으로 존중받고 살도록 그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고 전했다.
600호에 실린 사연은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서 550㎞ 떨어져 있는 벵겔라에서 정연옥 수녀를 비롯한 살레시오 수녀회 수녀들이 지역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펼치는 교육활동을 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책걸상도 없어 맨바닥에 앉아서 공부하고 있는 열악한 실상을 전했다. 이런 사연이 평화신문을 통해 알려진 후 독자들의 도움으로 벵겔라 공동체는 책·걸상 120개 등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1998년부터 앙골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 수녀는 한번도 만난 적도 없는 한국인들이 도움을 준 것에 대해 벵겔라 공동체 사람들 모두가 감동받았고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정 수녀는 내년 1월 하순쯤 앙골라로 다시 돌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