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느리지만 꿈을 향한 걸음을 응원하는 ‘거북이 프로젝트’
제22회 cpbc창작성가제 우승팀인데요.
거북이 프로젝트팀을 만나 청년과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송창환 기잡니다.
[기자] 수원교구 용호본당을 가득 메운 청년들의 노랫소리.
[현장음] “서로 사랑하여라, 함께 걷는 이 길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말의 무게와 책임이 이 노래의 출발점입니다.
<김문희 세실리아 / ‘거북이 프로젝트’ 일원>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사랑한다, 같이 걷는다‘ 라고 얘기하는 것은 말로는 쉽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 그래서 우리 종교 안에서 가장 큰 계명이라고 하지 않을까”
느리지만 꿈을 향한 걸음을 응원하는 거북이 프로젝트.
활동하는 내내 주님의 사랑을 느껴 행복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김도이 아녜스 / ‘거북이 프로젝트’ 일원>
“현생을 살아갈 땐 참 힘들고 바쁜 나날들이지만 그 와중에도 ‘나는 주님의 자녀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행복했어요.”
신앙에 관한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대답합니다.
<장용실 레오 / ‘거북이 프로젝트’ 일원>
“가톨릭 신앙은 저한테 저를, 저 스스로가 혼내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의지할 수 있는 곳 같아요. 지금은 너무 좋습니다.”
성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청년 시기.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김문희 세실리아 / ‘거북이 프로젝트’ 일원>
“지금의 나의 속도를 충분히 인정하고 분명히 또 언젠가 꽃 피울 때가 있을 테니 그 시간을 충분히 기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끔 지금 나를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각자의 고민과 아픔을 가진 청년들에게 이 프로젝트는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용실 레오 / ‘거북이 프로젝트’ 일원>
“불편하신 분들 보게 되면 뭔가 저희 팀도 생각나고 가서 도와드리고 싶고 조금만 더 주변을 많이들 바라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안정한 시기를 살면서 불완전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청년들.
냉소적인 시선보다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김문희 세실리아 / ‘거북이 프로젝트’ 일원>
“잘해왔다. 고생했다. 이 말이 제일 듣고 싶은 것 같아요.”
cpbc 송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