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보편 교회와 한국 교회에서 있었던 사건과 활동을 집대성한 「한국 천주교회 총람 2018-2022」가 나왔다. 주교회의가 5년 만에 펴낸 새 총람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적 성찰과 기록이다.
한국 교회는 지난 5년 사이 두 차례의 세계주교시노드 여정에 함께하며 보편 교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목 활동을 펼쳤다. 2018년 10월에는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제15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가 열렸고, 올해 10월에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한국 교회는 시노드 여정에 함께하며 하느님 백성 모두가 교회 사명을 성찰하고 식별하는 기회를 가졌다. 2020년 11월 29일~2021년 11월 27일 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보냈다.
「한국 천주교회 총람 2018-2022」는 제1편 세계 교회, 제2편 한국 교회, 제3편 자료 순으로 정리했다. 제1편 세계 교회에서는 회칙 「모든 형제들」(2020)을 비롯한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2018),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2019), 「사랑하는 아마존」(2020) 등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와 세상에 역설하는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 성덕의 소명을 살폈다. 또 교황이 제정한 ‘특별 전교의 달’, ‘하느님의 말씀 주일’,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의미도 짚었다.
제2편 한국 교회는 코로나19로 신앙생활에 큰 변화를 겪으면서도 교회 구성원들이 일군 사목적 노력을 정리하고, 모든 교구, 남녀 선교ㆍ수도회, 가톨릭대 신학대학, 전국 사도직 단체의 연혁과 활동을 실었다. 제3편에는 5년간 발표한 담화와 성명, 메시지, 사제 인명록 등을 정리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펴내는 말씀’에서 “총람을 통하여 한국 교회의 변화를 직시하며, 시노달리타스 여정에 함께하면서,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인으로서의 소명을 자각하여, 공동의 역할, 공동의 책임을 다하는 희망의 지평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금액은 10만 원.
구입 문의 : 02-460-7582~3,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업무부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