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님 성탄 대축일 축제 기간 잘 보내고 계신지요?
성탄절에 서울 명동성당 일대에서 열린 ‘명동 겨울을 밝히다’ 축제에 못가보신 시청자 여러분께는 희소식이 될 것 같은데요.
서울가톨릭연극협회가 내일부터 30일까지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공연을 다시 한번 이어간다고 합니다.
배우이신 우기홍 미카엘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사무국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지난 9월 27일에 저희 초대석 모셨었는데 그때 투어는 잘 하셨나요?
▶ 아 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가지고 강완숙 골룸바 같은 경우엔 20군데 이상, '사랑이 있는곳에 신이 있다' 이 내일부터 할 공연도 7군데 다녔고, '재수탱이 시몬'이라는 공연도 2~3군데 다니면서 신자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하느님을 전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지 다들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 ‘명동 겨울을 밝히다’ 성탄 공연 ‘재수탱이 시몬’과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를 무대에 올리셨는데요.
성탄절에 명동에 10만 인파가 몰렸고, 관객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면서요? 분위기좀 전해주시죠.
▶ 네, 그렇게 연락이 많이 왔었어요. 실제 5시 공연은 거의 꽉찼어요. 파밀리아 채플이 꽉찼고, 저녁 공연은 조금 2/3정도? 근데 신자 분들이나 신자 아닌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데 끝까지 남아서 공연을 보시는데 함께 웃고 눈물도 닦으시고 하시는 그 모습들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역시 성탄절엔 연극이다란 생각이 참 많이 들었고 또 어떤 신자분께서는 고맙다고 이런 연극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씀하셔서, 또 이번에는 제가 배우로 출연하거든요. 그런 입장에서 굉장히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배우로 출연하신단 얘기를 들으니 괜히 또 멋있어지신 것 같기도 하고요.
▶ 아휴, 그런건 아니고요. 성탄 때 저희 가족하고 함께는 못했어요. 아이들은 저희 아내와 보냈고 저는 공연 때문에 다니고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배우라는 직업이 관객분들과 신자분들에게 하느님을 전하고 기쁨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느끼는 시간이어서 가족들에겐 좀 미안했지만, 참 좋다, 행복하다 그리고 이들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래서 뜻깊은 시간 보냈습니다.
▷ 더 많은 분들께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를 무대에 올리시죠? 톨스토이 원작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작품인지 살짝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다 말씀드리면 오시지 않을 것 같아가지고, 특히 거기에 화두를 던지는 것 중에 하나는 '삶은 무엇때문에 사는 것인가, 삶은 누구 때문에 사는 것인가'라는 대사가 있어요. 2023년 올 한 해를 보내시면서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보는데 나는 무엇 때문에 올해를 살았지? 내년에는 무엇으로 살 거지? 하는 고민을 할 수 있는 그런 작품, 그래서 꼭 연말은 이 작품으로 한 해를 정리하시고 또 2024년을 맞이하시는 시간이 됐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재차 강조를 드리는 것이 연말을 공연으로 마무리하면 공연을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만 한 해 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나 반추하는 시간이 또 되니까요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일마다 공연 시간이 다른데, 자세히 안내해주시면 좋겠고요.
그리고 공연을 보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내 부탁드립니다.
▶ 저희 연극협회에 대표번호가 있습니다. 오셔서 전화를 주시면, 꼬스트홀 같은 경우엔 지정석은 아니에요. 오셔서 저희가 번호표나 그런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시면 오시는대로 선착순으로 입장을 하려고 하고 있고요. 내일 오후 7시 공연, 그리고 모레부터 오후 3시, 7시 공연이기 때문에 많은 예약이 지금 들어왔어요. 그래서 금요일 토요일 3시는 지금 꽉 찼거든요. 그래서 다들 저녁공연으로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서울가톨릭연극협회의 새해 공연 일정도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내년엔 어떤 공연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희 최주봉 회장님께서 아까 말씀드렸던 '찾아가는 공연'을 좀 더 활성화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저희가 찾아가는 공연 할 때 회장님도 시간이 되시면 오시거든요. 그래서 함께 보시고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시는데 그때 많이 느끼셨나봐요. 신자들이 연극을 한 번도 접하지 못한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2024년도에는 많이 찾아가자, 신자분들이 대학로에 오기는 어려우니까 직접 찾아가서 그분들과 함께 만나자 그래서 저희가 찾아가는 공연 쪽에 많이 힘을 실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서 연극의 진정한 맛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무대 위에 있는 배우들과 호흡하고 또 소통하면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년에는 찾아가는 공연도 많이 준바하고 계시다고 하니까요 이번 공연 혹시나 놏치신다면 내년에 서울가톨릭연극협회 공연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사무국장이신 배우 우기홍 미카엘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