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안타까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서울대교구 정의채 몬시뇰이 어제 선종했습니다.
장례미사는 모레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됩니다.
[VCR]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정의채 바오로 몬시뇰이 어제 오후 선종했습니다.
향년 98세입니다.
빈소는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됐습니다.
장례미사는 모레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됩니다.
정 몬시뇰은 1925년 평안북도 정주군 출생으로 1953년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부산 초량본당과 서대신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한 뒤 로마 우르바노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1961년부터 1984년까지 가톨릭대학 신학부 교수로 부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한 후에는 불광동본당과 명동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하다 다시 학교로 복귀해 후학 양성에 힘썼습니다.
정 몬시뇰은 1990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특명으로 제8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한 바 있으며, 1991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습니다.
이어 1992년부터 2009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2005년 몬시뇰에 임명됐습니다.
정 몬시뇰은 2000년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우리말 번역을 비롯해 「삶을 생각하며」, 「사상과 시대의 증언」, 「철학의 위안」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습니다.

정의채 몬시뇰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