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가 과거가 돼 기억 속으로 저물어갑니다.
조미하 시인은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이란 시에서 옷장과 신발장, 책장을 비우다 보니 여기저기 욕심이 넘쳤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합니다.
최소한의 것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데 말입니다.
지금 우리의 양어깨는 너무 무겁습니다.
고단하고 서글펐던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릅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 11, 28)
어깨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주님의 품 안에서 조금 쉬어가면 어떨까요?
미련 때문에 가지고 있었던 물건처럼 아직 비우지 못했던 욕심들을 털어내고, 과거의 힘든 기억과 아픈 상처들을 주님께서 품어 위로해주시기를 청하는 연말연시 되시기를 바랍니다.
슬픈 기억에서 벗어나 눈앞에 있는 오늘의 행복을 찾는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cpbc주간종합뉴스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