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지구촌 빈곤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는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갑진년 새해를 더욱 의미 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새해를 나눔으로 의미 있게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새해를 맞아 지구촌 빈곤퇴치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칸고야 마을 진료소 건립 프로젝트’입니다.
케냐는 현재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량을 구하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정부지로 오른 물가로 인해 빈부격차도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최대 피해자들은 가난한 이들.
가뭄과 고물가로 인해 목숨을 잃는 국민이 부지기수입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진료소 건립을 추진하는 장소는 케냐 키암부 주(州) 칸고야 지역입니다.
칸고야 지역은 케냐 내에서도 가난한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기초적인 보건 의료 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간단한 예방접종을 하거나 기초 치료만 받아도 나을 병 때문에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케냐 가르멜수녀회가 이곳 사람들을 돌보기 시작한 건 지난 2018년부터.
이곳 사람들은 걸어서 병원에 가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정부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14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진료비가 매우 비싸고, 병원까지 갈 교통비도 없어 병에 걸려도 적절한 치료는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
진료소가 건립되면 가르멜수녀회 수도자들이 아기와 임산부를 비롯해 각종 젊은 중독자 돌봄은 물론, 적절한 치료와 상담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정 데레사 수녀, 정 데레사 수녀 / 케냐 가르멜수녀회>
“칸고야 사람들을 위해 저희가 작은 등불이, 작은 희망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진료소를 지을 수 있게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오는 2월 29일까지 진행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홈페이지(obos.or.kr)에서 할 수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