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는 5일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김기헌 새 사제가 착한 목자가 되길 기도했다. 새 부제 2명도 탄생했다.
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이날 훈시에서 “교회는 사제품이든 부제품이든 그들이 교회의 ‘봉사자’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사도들이 뽑은 봉사자들처럼 성령과 지혜로 가득 찬 훌륭한 증인이 되도록 하라”고 격려했다. 이어 “신앙에 튼튼한 바탕을 두고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흠 없이 살아, 그리스도의 봉사자가 되고, 하느님 신비의 합당한 관리자가 돼라”며 “겸손의 마음을 늘 지니고 우리를 양성하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주교는 또 “사제직을 살아가면서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직무를 통한 특권만을 생각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초심을 잊지 않을 때 겸손함에서 나오는 봉사의 직무를 올바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기헌 새 사제는 청라본당 보좌로 발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