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며, 우정과 화합을 다지고 기쁨과 희망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했다.
이 주교는 8일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어우러져 빛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젊음과 강인함은 ‘햇빛보다 더 밝은 빛’(사도 26,13)이 되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따스한 온기를 발산할 것”이라며 “젊은이들은 공정하게 경쟁하고 선의로 배려하는 마음, 최선의 노력으로 성장하고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협력의 결실을 체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마음과 체험을 전 세계 모든 이들과 공유하여, 더욱 공정하고 평화로운 세상, 서로 협력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내 강릉, 평창, 정선, 횡성군에서 열리며,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청소년 대표 선수가 참가한다.
한편, 지역 교회 역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춘천교구는 12월 22일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친환경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후 위기 극복과 미래 세대를 위한 ‘오대산 에코 선언문’을 강원특별자치도, 오대산 월정사 등과 함께 채택해 공개했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이번 선언이) 선언과 호소에만 그친다면 본연의 뜻을 새기는 것이 아니다”며 “각자 자리에서 무엇을 실천하고 수행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행하자”고 당부했다.
이지혜·장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