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톨릭법조회는 어제 서울 반포4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신년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받은 은총과 사랑 속에서 직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느님께서는 법조문에 앞서 법 정신을 바라보도록 초대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분명한 것은 AI 기술은, 인공지능은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 가톨릭 법조인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믿고 그 속에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정 대주교는 따라서 우리 사회 안에서 가톨릭법조인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여러분이 그 역할을 수행하실 때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를 그 기준으로 항상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법조문의 자구에 갇혀 계시지 마시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받은 고유한 은총과 사랑 속에서 여러분의 직무를 수행해 나가시길 기도합니다.”
미사 후 정 대주교는 최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회원들에게 묵주를 선물하며 축하를 건넸습니다.
봉욱 가톨릭법조회장은 정 대주교의 말씀을 잘 새겨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로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봉욱 바오로 / 가톨릭법조회 회장>
“참 복잡하게 변화하는 세상에 마음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큰 가르침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신년 미사에서 대주교님께서 주신 말씀과 또 신자 분들의 기도를 통해서 올 한 해도 법조인으로서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로 살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되겠다는 각오를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