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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기도 속에 함께하며 유족 뜻 전할 수 있는 방법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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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정 대주교는 “기도 속에 함께하며 유족 뜻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순택 대주교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일일이 맞이합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어떤) 말씀도 위로가 되지 않으시겠지만 같이 기도 속에 저희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원인을 알고 싶은 것뿐인데, 그 부분이 자꾸 왜곡돼 너무 답답하고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유형우 부위원장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고 잘 극복해서 2027년 세계 청년들을 맞이하는 행사를 잘 준비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은 참사 1주기를 맞이해 제작한 영화 ?별은 알고 있다?의 명동대성당 상영과 희생자 유족들을 위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미사’ 봉헌 등을 건의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이런 아픔과 참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는 오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중요한 시점을 앞두고 같이 기도하면서 부모님들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면담을 마치며 정 대주교는 유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강복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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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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