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인사차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목소리를 많이 내지 못하는 작은 목소리를 경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VCR]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오늘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습니다.
정 대주교는 지난해 말 정의채 몬시뇰 선종 때 한 위원장이 조문을 와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최근 피습을 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안부를 물으며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주교는 정치인 피습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들도 갈라져 있다"고 우려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정치 쪽에서 반성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주교님이 말씀해주신 포용의 자세를 더 잘 배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아울러 한 위원장에게 "힘없고 작은 목소리에도 경청하는 정치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국민들 소리 듣고 특히 힘없고 평상시에 목소리 많이 내지 못하시는 분들 작은 목소리도 함께 경청해 주시는 그런 정치를 계속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실 힘 있는 다수는 어차피 그렇게 대변할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고요. 힘없는 소수를 대변하는 것이 정치의 중요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더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오늘 환담에는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 국민의힘에선 김상훈 의원과 김형동 의원, 김민수 대변인이 배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