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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기도생활만 해도 경찰에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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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인도 북부지역에서 소수 종파인 그리스도교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올해 1월에만 벌써 17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일상적인 기도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구금당했다.

인도에서는 다수를 이루는 힌두교가 소수 종파 신자들을 공공연히 박해하고 있어,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신앙을 실천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찰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강경파 힌두교 신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외형적으로 개종을 해야 한다고 위협하고 있다.

1월 24일 경찰은 그리스도교 신자 2명을 구속했고 법원은 25일 그들을 경찰에 돌려보내 구금을 허락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회 지도자는 “우리는 구금된 신자들이 보석으로 풀려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법원 하급심은 개종을 요구받은 신자들을 구금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보석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서에 갇혀 있는 신자들의 죄목은 단지 일상적으로 드리는 기도를 했다는 것이며, 개종 강요에 순응해 개종을 하지 않으면 보석으로 석방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인도 선교 협의회’(Indian Missionary Society) 아난드 마태오 신부는 “현재 상황은 아주 충격적”이라며 “기도 모임을 갖는 것도 어려워 정기적인 기도회도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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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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