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2일 거행된 사제서품식에서 수품자들이 세상에 죽고 하느님께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 부복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2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서품식에 참석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새 사제 16명이 착한 목자로 살아가길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2일 거행된 사제서품식에서 새 사제들이 첫 강복을 하고 있다.
정 대주교는 훈시에서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며 읽고, 읽는 것을 믿고, 믿는 것을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라”며 “여러분의 가르침은 하느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여러분의 성실한 삶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참된 사랑과 한결같은 기쁨으로 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직무를 수행하며, 자신의 것을 찾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라”며 “머리이시며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주교와 결합해 그 지도에 따라 신자들을 한 가족으로 일치시키며 그들을 하느님 아버지께 이끌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2일 거행된 사제서품식 후 새 사제들과 주교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품식 후 새 사제들은 출신 본당 신자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하태성(상도동본당 보좌) 새 사제는 “신자들에게 과분할 정도로 축하를 받으면서, 하느님과 신자들을 더욱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신자들과 함께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