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 시기가 시작됩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순 메시지를 내고 기도와 사랑 나눔으로 특별히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윤재선 기잡니다.
[기자] 주님의 부활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한 사순 시기.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사순 메시지에서 "특별히 이번 사순 시기에 교구 공동체가 교회 안팎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며 동반의 길을 걷도록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노드 교회를 향한 동반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시노드 교회를 향해 함께 가는 길은 이상적 추론적 담론에 머물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는 겁니다.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깊은 친교와 적극적 선교, 능동적 참여가 이뤄질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청소년, 청년들과 동반할 기회와 가능성에 주목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계층 이동성이 갈수록 약화되는 시대 한복판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둘러싸인 청년들.
교회 안에서 위로와 힘을 찾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탈종교화 현상.
정 대주교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교구민들이 그들과 솔직하게 소통하고 격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강론하는 정순택 대주교. 사순 시기에 사제는 통회와 보속을 상징하는 보라색 제의를 입는다. <사진 제공=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그럼으로써 교구의 젊은이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스스로 고백하고 선포하며, 신앙 안에서 한층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특히 본당과 학교 안팎의 청소년들을 향한 따듯한 관심으로 그들에게 더 적극 다가갈 수 있는 선교의 교회로 전환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무엇보다 사순 시기 동안 참회와 속죄, 기도와 사랑의 나눔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