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어제(13일) 오후 서울 명동 교구장 접견실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습니다.
정 대주교는 먼저 지난 1월 외교부장관직에서 물러난 박 의원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특별히 지난해 8월 박 의원이 외교부장관으로 교황청을 방문했을 당시 2027년 WYD, 세계청년대회 서울 유치를 요청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역사적인 행사가 차질 없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종교와 당파를 떠나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한 종교 단체에 대한 지원이 아닌 국가 전체적인, 범세계적인 차원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서울 WYD가 3년 반 정도 남은 시점에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온다면 북한의 청년들을 아주 소수라도, 기꺼이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평화롭게 상생할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서 잘 풀어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만남에는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문화홍보국장 최광희 신부와 국민의힘 박진 의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윤석민 사무국장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