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2024 사순 메시지를 내고 “은총의 시기를 맞아 성체와 가난의 삶에 대한 응시와 묵상과 실천으로, 우리의 삶을 영적 풍요로움으로 가득 채우자”고 당부했다.
김 주교는 ‘성체와 가난’이란 주제 메시지에서 “소비로부터 자유로울 때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올 수 있으며, 이때 비로소 신앙인의 참된 풍요로움과 진정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신 성체성사의 제정과 세상을 향한 헌신으로, 우리의 내적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며 “성체와 가난의 삶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또 “주님께서는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진복팔단(眞福八端)으로 알려주셨다”며 “우리의 신앙 여정에 사랑의 신비인 성체와 가난이 결여된다면 이상과 현실의 충돌이 생기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