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사순 시기를 맞아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수원교구는 사순 제1주일인 지난 18일 상현동 성당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개막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오늘은 우리 교회가 생명 운동에 참여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는 복된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헌혈 운동'의 엄밀한 의미는 생명을 나누는 것이고, 가정을 지켜나가는 가정 성화 운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피를 남에게 내어주는 '헌혈'은 '자기 증여'의 행위로 하느님과 생명을 위한 중심 이동을 할 수 있을 때 우리 교회는 가정 성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개막 미사에 앞서 헌혈 버스에 오른 이 주교는 기꺼이 헌혈에 동참한 신자들을 일일이 격려했습니다.
상현동본당 신자 김태진씨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자녀에게 다른 분들의 헌혈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헌혈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수원교구는 오는 25일엔 대천동 성당, 3월 3일 동판교 성당, 3월 10일 원천동 성당, 3월 17일 안산성안나 성당, 4월 21일 분당구미동 성당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