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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쟁 중인 지구촌, 평화를 위해 기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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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이 전쟁 중이다. 뉴스에 자주 보도되는 지역뿐 아니라, 사실상 모든 대륙에서 불덩어리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전쟁 만연화’와 ‘죽음의 공포’가 뒤덮인 지구를 위해 평화를 외치고, 평화를 위해 활동해야 할 때다.

전 세계 전쟁을 조사하는 기관들이 밝힌 현황에 따르면, 모든 대륙에 걸쳐 수십 개국이 유혈 분쟁 및 전쟁에 직면해 있다. 전쟁은 수만 명의 목숨을 한꺼번에 앗아가며, 해당 국민들을 정서적, 물리적 공포로 몰아넣는 절대악이다. 21세기 지구촌이 전쟁으로 연중 고통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충돌로 전쟁 발발 4개월 만인 최근까지 3만여 명에 이르는 무고한 국민이 세상을 떠났다. 가자지구 내 난민은 200만 명을 넘어섰다. 내전 공포가 1년째 이어지는 수단에선 1만 2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민간인 3만여 명이 숨졌다.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세계를 방황하는 지구촌 난민은 일찌감치 1억 명을 넘었다.

지구는 기후 위기만이 아니라, 전쟁 위기도 겪고 있다. 무기 기술의 고도화로 각국은 갈등을 이유 삼아 최첨단 화력을 실험하듯 뿜어대고 있다. 전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명분은 흐려지고, 서로 희생만 남는 파국의 치킨게임이다. 가톨릭교회를 비롯해 수많은 국제 구호기구가 지원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 어디에도 전쟁을 택할 명분을 막을 길은 요원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사순 담화에서 “우리는 단편적으로 치러지는 제3차 세계 대전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끊임없이 평화를 지향할 것을 당부했다. 이제라도 평화는 전쟁 발발 전에 반드시 택해야 할 필수 불가결한 대명제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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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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