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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기도의 해 맞아...묵주 기도 운동 돌입

한반도 평화와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적 개최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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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교회가 2025년 희년을 앞둔 올해를 ‘기도의 해’로 지내며 세계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한국 교회도 한반도 평화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묵주 기도 운동에 돌입했다.

서울대교구는 재의 수요일인 14일부터 서울 WYD 개최 전까지 3년여간 ‘묵주 기도 10억 단 바치기 운동’에 나섰다. 교구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명의 공문을 통해 “WYD는 조직위원회와 교구청·청년들만의 일이 아닌, 서울대교구의 모든 성직자·수도자·평신도가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축제이자 주님께 올리는 기도”라며 모든 교구민이 묵주 기도에 동참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각 본당에 교구장이 인준한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기도문 ‘젊은이를 위한 기도’를 배포했다.

순교자의 모후 전교 수녀회(원장 곽영신 수녀)는 이달부터 ‘한반도 평화와 가정 회복을 위한 로사리오 천송이 봉헌’ 운동을 시작했다. 한반도 위기가 평화로 바뀌고, 수많은 가정이 슬픔과 위기로부터 회복되도록 성모 마리아에게 전구하기 위해서다.

수녀회는 매월 첫째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본원 성당(인천 강화군 양도면 고려왕릉로 33)에서 신자들과 함께 100단씩 묵주 기도를 바친다. 묵주 기도 1단이면 성모 마리아에게 장미꽃(성모송) 10송이를 봉헌하는 셈인 까닭이다. 첫날인 1일은 평신도 33명과 수도자 7명이 참여해 4000여 송이를 바쳤다.

수도회는 이로써 한반도 인구수만큼인 7700만(남한 5100만·북한 2600만 명) 송이를 봉헌한다는 목표다. 묵주 기도 횟수가 늘 때마다 한반도 지도에 장미꽃 그림을 채워넣고, 신자들과 주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별히 ‘로마 백성의 구원(Salus Populi Romani)’이라 불리는 성모자화(이콘) 사본을 본원 성당에 안치했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이들은 각자 묵주 기도를 바치면 된다. 이후 온라인 구글 서식(http://forms.gle/STbzaF8WhBwAZwZ X9)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수녀회에 기도 횟수를 알리면 합산된다.(문의 : 010-6709-1685, 전명숙 수녀)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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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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