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바보의나눔은 16일 천주교 용인공원묘원 내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기념 경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5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바보의나눔 사무총장 김인권 신부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김 추기경을 기리며 마음 모아 기도했다.
바보의나눔 전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추기경님이 삶 안에서 가난하고 소외되고 아프고 병든 이들과 함께하시면서 보여주셨던 모습이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며 추기경을 다시금 기렸다. 그러면서 “추기경님이 보여주셨던 모습이 우리 안에 향기로 남아 있고 많은 이가 그 향기를 기억하는 것처럼 우리도 추기경님의 사랑과 향기를 주위에 전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김 추기경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정혜림(아녜스, 수원교구 분당구미동본당)씨는 “추기경님께서 저에게 성경을 주시면서 ‘예수님의 말씀은 빛과 생명이다. 그 말씀으로 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하셨는데, 신앙생활에 항상 힘이 된다”며 “추기경님께서 항상 저희와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신명순(유스티나, 수원교구 보정본당)씨는 “김 추기경님의 모든 것이 저희 신자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며 “김 추기경님을 본받아 참 신앙인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