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신우식 신부)가 전교회의 각 기구 설립자 4명의 이야기를 다룬 「너희는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비매품)를 발간했다.
2022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현 복음화부) 설립 400주년, 전교회ㆍ베드로사도회ㆍ어린이전교회 교황청 승격 100주년, 교황청 전교회 설립 200주년을 기념하면서 엮은 책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회지 ‘땅끝까지’에 게재한 글을 모았다.
책은 “너희는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라는 복음 말씀을 따라 주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 선교에 협력해온 전교기구 산하 4개 기구 설립자인 △폴린 마리 자리코(교황청 전교회 설립) △잔 비가르(교황청 베드로사도회 설립) △포르뱅장송 주교(교황청 어린이전교회 설립) △파올로 만나 신부(교황청 전교연맹 설립)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폴린 마리 자리코는 교회가 1822년 프랑스 혁명 직후 수년간 박해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교황청 전교회를 설립해 선교사들을 지원하며 선교의 불씨를 되살린 인물로, 2022년 복자로 선포됐다. 잔 비가르는 그의 어머니 스테파니 비가르와 함께 1889년 프랑스 캉에서 베드로사도회를 만들어 성직자들이 자신의 나라와 문화 속에서 교육받고 봉사할 수 있도록 방인 사제 양성에 힘썼다. 또 포르뱅장송 주교는 1843년 프랑스 낭시에서 어린이 전교회의 출발점이 되는 ‘성스러운 어린이’ 모임을 만들어 기도와 희생, 후원금으로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어린이를 돌보는 어린이들의 모임’을 만들었다. 파올로 만나 신부는 191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교연맹을 만들어 선교 의식 고취에 힘썼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는 “책자를 통해 선교에 협력하며 자신들의 은사를 충실히 이행해온 설립자들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