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상 영성센터’는 국제가톨릭형제회(AFI) 정신인 ‘전적인 자아 봉헌, 진실한 이웃 사랑, 항상 기쁨’을 실천하며 인성 교육과 치유 활동에 앞장서온 곳이다. 최근 교육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건물을 고쳐 2월 24일 서울 명동 센터 현지에서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재개관 축복식을 거행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가 2월 2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전·진·상 영성센터’ 축복식에서 성수를 뿌리며 축복하고 있다.
센터는 기존 시설을 증·개축하면서 본래 제공하던 심리상담ㆍ인문학 강좌 외에도 예술ㆍ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쉼’을 새로 조성했다. 40명 정원의 좌식형 모임방 ‘비움실’과 15명이 이용 가능한 세미나룸 ‘온유방’, 50명 정원의 ‘온누리실’, 50여 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춘 ‘AFI국제 교차로’ㆍ‘피정동’ 등을 갖췄다. 각종 회의와 피정, 상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꾸민 것이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코로나19 이후 공사비 증가 등 어려운 상황에도 무사히 새 단장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문학과 치유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활동을 하는 전진상 영성센터에서 사람들이 내적 치유를 받으며, 나아가 진정한 평화와 안정이 우리 사회에 퍼져 나갔으면 한다”고 기도했다.
신선미(젬마) 전진상 영성센터장은 “센터는 상처받은 자아를 치유하고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참된 나로 새롭게 탄생해온 ‘도심 속 오아시스’, ‘치유의 샘’으로 불려 왔다”며 “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것은 아피(AFI) 정신으로 헌신해온 선배들의 노력 덕분이며, 이곳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더욱 자리매김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가운데) 주교가 2월 2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전·진·상 영성센터’ 재개관 축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전진상 영성센터는 1957년 여성의식 향상과 평신도 사도직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가톨릭여학생관에서 출발, 1980년대 초 전진상교육관으로 탈바꿈해 전인교육을 통한 민주시민 의식향상과 교육ㆍ문화 활동을 펼쳐왔다. 1997년 전문심리상담 활동을 위한 전진상영성심리상담소가 개소했고, 2005년 전진상 영성센터를 만들어 현대인을 위한 인문학 강의와 인성교육을 제공하며 영적 목마름을 채우는 역할을 해왔다. 문의 : 02-726-0700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