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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이경상 신임 보좌 주교...신앙 선서하고 교황에게 충성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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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 주교가 서울 종로구 주한 교황대사관 경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충성 서약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주한 교황대사대리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 정순택 대주교, 이경상 주교, 손희송 주교.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에 임명받은 본인 이경상 바오로는 가톨릭교회에 충성하고, 그 최고 목자요,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사도 베드로의 수위권을 이어받은 후계자요, 주교단의 으뜸인 교황에게 항상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이경상 신임 보좌 주교는 2월 29일 서울 종로구 주한 교황대사관 경당에서 신앙선서를 하고 교황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교회법 제380조에 따른 취임 전 사도좌(교황)에 대한 충성 서약이다.

이 주교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한 교황대사 대리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회법에 따라 성경에 손을 얹고, 신앙 고백과 충성 맹세를 한 뒤 선서문에 서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주교는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염 추기경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큰 선물을 주셨다”며 이 주교를 반갑게 맞이한 뒤, 이 주교에게 ‘마음을 다해 복음을 선포하라’는 의미를 담아 성경을 선물했다. 이 주교는 “사목표어를 ‘예수 마음으로 살기’로 하려 한다”며 하느님 백성을 다스리는 직무에 충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어 이 주교는 대성당으로 이동해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앞에서 기도하며, 김대건 신부의 전구를 청했다. 이 주교의 서품식은 4월 11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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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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