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의 이상과 상징들을 피상적으로 상업화한 영화라 비판받고 있는 영화 「매트릭스 레볼루션」의 한 장면. 바티칸 라디오 주장
【바티칸=CNS】 바티칸 라디오는 최근 전세계적인 열기를 불러오고 있는 영화 「매트릭스 레볼루션」은 그리스도교적 사고와 상징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3부작으로 된 매트릭스의 제3편으로 결말을 이루고 있는 이 영화는 그리스도교적인 스토리를 강탈하고 이를 피상적으로 이용해 상업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티칸 라디오는 11월 10일에 방송된 영화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예를 들어 메시아적인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는 주인공 네오는 마치 그리스도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인간의 구세주로서 네오는 결코 성인이나 복자처럼 덕행을 통해서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영화에서 자주 유행하는 동양적인 스타일 속에서 어지러울 정도로 난무하는 폭력을 통해서 인간을 구원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결국 네오의 희생은 골고타의 희생이나 구원의 그리스도교적 경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따라서 바티칸라디오는 이 영화는 가장 얄팍한 형태의 그리스도교적 전통으로 뛰어들어가 그것들을 원래의 것들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사용함으로써 그것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바티칸 라디오는 결국 「매트릭스 레볼루션」은 포스트모던의 신비주의적 요소들을 충격적인 폭력과 결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으로써 여기서 다시 한 번 뉴에이지와 그리스도교가 우연하게 만나지만 그것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리고 어떤 문화를 존중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 주교회의의 영화방송위원회는 이 영화를 폭력성과 빈번한 신성모독적인 요소에 근거해 A-IV 등급 즉 제한적 성인용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