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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쿠바 수교, 수도원 건립의 돌파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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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쿠바의 공식 수교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는 쿠바 아바나대교구 산호세 주님공현수도원 건립 공사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잇따르고 있다.

주님공현수도원은 1959년 쿠바에 사회주의 혁명 정부가 들어선 후 가톨릭교회 수도회가 처음 진출한 사례다. 이 수도원은 성 요한 바오로 2세ㆍ베네딕토 16세ㆍ프란치스코 세 교황의 기도와 노력으로 설립ㆍ유지되고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8년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수도원 설립을 요청했다. 2012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쿠바 사목 방문 후 수도원 제대 설치 자리에 십자가를 세웠고, 2015년 9월 쿠바를 사목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도원 주춧돌을 축복해 수도원 건설에 힘을 실어줬다. 이를 계기로 쿠바 정부의 요청에 따라 2017년 왜관 수도원 장경욱(아론) 신부를 비롯해 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아 연합회 수도자 4명이 쿠바로 파견됐다.

하지만 수도자들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컨테이너에서 수도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쿠바 정부가 겨우 수도원 건립 공사를 승인했지만, 국제 유가 상승과 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올라 난항을 겪고 있다.

그래서 이번 한ㆍ쿠바 외교 수립이 종교인 비자 발급 및 방문 등 여러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으리라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이로 인해 주님공현수도원 건립 공사도 진척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는 것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다. 공식 수교로 분위기가 좋을 때 공사가 하루빨리 착수되고 마무리되도록 교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과 지원에 힘을 보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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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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