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총대리에 구요비 주교가 임명됐다.
서울대교구는 14일 구요비 주교를 총대리에 임명하는 등 보좌 주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총대리가 맡아온 (재)가톨릭평화방송 이사장과 (재)바보의나눔 이사장도 구 주교가 겸임한다. 또 중서울지역담당·수도회담당·해외선교담당 교구장대리, 순교자현양위원회·시복시성위원회·생명위원회 생명윤리자문위원회 위원장, (재)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도 겸임한다.
신임 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1951년 경기도 가평 출생으로, 1981년 사제품을 받고, 교황청립 재속 사제회인 프라도 사제회에 입회, ‘겸손’과 ‘가난’의 영성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목에 투신했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프랑스 리옹 프라도 사제회에서 영성신학을 공부했고,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파리가톨릭대에서 영성신학을 전공한 뒤 석사학위를 받았다.
구 주교는 이문동·신당동본당 보좌를 거쳐 구로1동·상계동·종로·포이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했고, 교구 노동장년회·한국가톨릭노동청년회 담당, 가톨릭대 신학대 영성부장 등을 지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프라도사제회 한국지부 책임자를 지내면서, 프라도 사제회 국제평의회 위원을 지냈다. 이후 2017년 7월 주교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에 따라, 유경촌 주교는 동서울지역담당·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생명위원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이경상 신임 주교는 서서울지역담당·청소년담당·가톨릭학교법인담당 교구장대리, 2027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생명위원회 인재양성기금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한다.
이번 인사는 전임 총대리 손희송 주교가 13일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된 데 따른 것이다. 구요비 주교와 유경촌 주교는 14일부로, 이경상 주교는 주교 서품식이 거행되는 4월 11일부로 발령받은 소임을 맡게 된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