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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임명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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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가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 교구장 탄생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를 제3대 의정부교구장에 임명했다. 의정부교구는 주교로서 10여 년간 교회의 주요한 사목과 행정을 두루 운영하고 경험한 손 주교와 새로운 복음화를 향한 함께 걷는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앞서 14년간 교회와 세상 복음화,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기헌 주교에게도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2004년 설립된 의정부교구는 전국 16개 교구 가운데 막내 교구다. 그럼에도 북녘과 가까운 교구로서 한반도 평화, 이주민, 새로 유입되는 지역민를 향한 확대된 복음화, 노인 사목 등 다양한 교회 역할과 사목 과제를 펼쳐나가고 있다. 주교회의 교세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교구 복음화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이 의정부교구이기도 하다. 그만큼 신자 및 지역민 유입도 가장 활발한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교구장 주교의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선 교구 사제단과 교구민의 절대적인 협력과 동시에 함께 걷는 여정, 곧 시노드 정신이 요구된다. 주교는 환대보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니고 교회 발전과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할 막중한 사명을 지닌다. 하느님 백성 전체의 일치가 새 교구장 주교 탄생의 기쁨 속에 이어져야 한다.

아울러 보편 교회 주교단의 일원이자, 지역 교회를 맡은 교구장으로서 교구민은 물론, 세례받지 않은 모든 사람과 이웃, 갈라진 형제들과의 다양한 협력으로 의정부교구가 하느님 보시기에 더욱 좋은 모습을 실현해 내리라 기대한다. 그리스도의 대리자요, 사도들의 후계자로서 커다란 십자가를 짊어지게 된 주교 직무에 32만 의정부교구민이 늘 함께하며 나아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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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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