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오는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발표한 부활 메시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위로 삼아 희망의 증인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주교는 "그리스도인은 환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자아내게 하는 희망의 증인"이라며 "이 시대는 바로 그리스도인의 희망에 찬 증언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앞을 향해 걸어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우리 사회 탈종교화 현상을 언급한 이 주교는 "부활 신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희망을 두는 것"이라며 "불멸의 희망으로 다시 일어나 복음을 전한 제자들의 삶이야말로 부활의 또 다른 증거"라고 일깨웠습니다.
이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 가운데 고통받고 있는 이들, 특히 두려움과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불을 지펴 주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