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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를 검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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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연일 진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이러한 정치권의 상호 비방과 진흙탕 싸움을 보면서 실망과 혐오에 고개를 돌리거나 혹은 깊은 성찰 없이 이에 편승하기 일쑤다.

 

하지만 민주 시민인 동시에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맹목적인 집단적 이기심으로 정치 참여를 하거나, 어떤 경우에도 선거를 통한 정치 참여를 외면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선거는 민주 시민이 가장 결정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자 신성한 의무다. 교회 역시 “모든 국민은 공동선의 촉진을 위하여 사용하는 자유 투표의 권리와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현대세계의 사목헌장 제75항)고 투표라는 고도의 정치 행위를 강조했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자신의 이해관계를 앞세우거나 불신과 혐오로 냉소주의에 빠진다면 이는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무책임하게 방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얼마 남지 않은 선거 기간 동안 정치권과 각 후보자의 경력과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주교회의가 생명윤리, 생태환경 등 각 영역별로 설치된 산하 8개 위원회 공동으로 작성해 4개 정당에 보낸 정책과 공약 질의서 답변은 이러한 검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따라서 선거에 앞서, 이 질의 답변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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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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